남부지방 집중호우…전국 유원지 한산

7월 둘째 주 일요일인 11일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린 가운데 전국의 유원지는 한산한 모습을보였다.

 

광주.전남 지역에는 이날 오후 2시 현재 함평에 234㎜의 강우량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신안 지도읍 199㎜, 무안 197㎜, 홍도 193.5㎜, 담양 193㎜, 광주 186㎜ 등 대부분 지역에서 10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렸다.

 

부산에도 이날 호우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해운대에 190mm의 비가 내렸고, 전북에서는 순창 148mm, 장수 116㎜, 남원 109㎜, 임실 101㎜, 경북에서는 김천 대덕면99mm, 구미 77mm 등으로 곳곳에 호우가 쏟아졌다.

 

이 때문에 광주지역에서는 일부 도로와 농경지, 주택이 침수되는 피해가 발생했고 부산에서는 동래구 온천천 연안교와 세병고 아랫길 등지의 교통이 전면 통제되기도 했다.

 

부산 해운대와 강릉 경포해수욕장 등 동해안 주요 해수욕장은 궂은 날씨와 높은 파도로 관광객의 발길이 끊겼으며 광주 무등산, 대구 팔공산 등 전국의 유명 산에도등산객의 발걸음이 뜸했다.

 

간간이 빗방울을 보인 서울과 인천지역은 비교적 선선했으나 흐린 날씨 때문에 유원지는 평소 주말보다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농촌에서는 집중호우로 침수된 논에 물을 빼기 위해 도랑을 정비하고 비닐하우스의 파손 여부를 점검하는 등 농민들이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호우특보가 내려진 시·군에서는 공무원들이 비상근무에 들어가는 등 예찰활동을 강화했다.

 

기상청은 "경기 남동부, 강원 영서, 중북부 지방에는 한때 비가 오다 점차 그치겠고 그 밖의 지방도 비가 계속 내리다 오후 늦게 그치겠으나 동해안은 밤까지 비가계속될 것"이라고 예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