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송이 꽃을 피우기 위해 길게는 120년을 준비하는 보기 힘든 희귀 꽃인 데다, '이 꽃을 보면 행운이 온다'는 속설 때문이다.
이에 따라 100년만에 핀 대나무 꽃을 보기 위해 취재진을 비롯한 전북일보사, 안천면 등 관계기관에 현장방문 을 문의하는 사례가 10여 일째 계속되고 있다.
하지만 수 십그루의 (대나무)꽃이 거의 질 무렵인 지난달 말에서야 현장취재 이후 기사를 작성, 현재는 얼마안되는 몇 그루만이 독자들을 반기고 있어 안타까움을 낳고 있다.
김사흠 안천 부면장은 "지난 6월 흐드러지게 피어났던 대나무 꽃이 현재는 거의 지고, 단 몇 그루만이 남아 시들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라며 "보도가 좀 일찍 됐더라면 더 많은 사람이 구경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고 아쉬워했다.
한편 대나무가 꽃을 피우는 것과 관련, 일각에서 영양분의 결핍에 의한 '영양설'과 '화학성분의 변화설', '유인설', '기후설', '흑점설', '계통설' 등만 전해져 올 뿐, 정확한 관학적인 근거가 현재까지도 밝혀지지 않아 신비로움을 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