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숙선 명창 순창서 주민자치대학 판소리 강의

순창군과 서울대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주민자치대학이 지난 8일 안숙선 명창의 판소리를 시작으로 본격 개강했다.

 

안숙선 명창은 중요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 산조 및 병창 보유자이고 국립 창극단 단장 겸 예술감독으로 활동중이며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음악과 교수로 재임하고 있다.

 

500여명이 참석해 향토회관을 가득 메운 가운데 열린 이날 강의에서 안숙선 명창은 판소리를 쉽게 설명해주고 관객을 위해 흥보가와 호남가 등을 직접 창을 해주는가 하면, 쑥대머리 장단을 가르쳐주면서 2시간동안 혼신을 다한 명강의를 펼쳐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또한 강의 중간중간에 제자가 들려주는 '사철가'와 '사랑가', 그리고 국립창극단 멤버의 거문고 연주를 비롯 가야금연주 등은 강의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키기에 충분했다.

 

한편 올해는 오는 연말까지 총 24강좌에 걸쳐 다채로운 내용과 우수한 강사진을 초빙해 주민자치대학을 더욱 내실있게 운영할 계획이다. 정규 18강좌의 80%이상인 15강좌 이상을 수강하면 수료가 가능하며, 공무원의 경우 강좌 참석당 올해부터는 종전 1시간에서 2시간씩 자체교육 점수도 인정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