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종국, 사우디 알샤밥 이적 추진

프로축구 K-리그 수원 삼성의 베테랑 수비수 송종국(31)이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 알샤밥 이적을 추진하고 있다.

 

수원은 12일 "송종국이 알샤밥 클럽의 메디컬테스트를 받으려고 이날 오후 팀이 전지훈련을 하는 독일로 출국했다"며 "선수의 이적 요청에 따라 알샤밥과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송종국이 알샤밥으로 이적하면 이영표(알 힐랄)와 설기현(포항), 이천수(전 알 나스르)에 이어 네 번째로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에 진출하는 한국인 선수가 된다.

 

수원 관계자는 "송종국의 계약기간이 올해 말 끝난다. 송종국이 알샤밥으로부터 좋은 조건을 제시받은 것으로 안다"며 "계약 기간이 남아있어 이적료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4강을 달성한 대표팀의 오른쪽 미드필더로 이름을 얻은 송종국은 그해 네덜란드 페예노르트를 통해 해외진출에 성공했고, 2005년 수원으로 이적하면서 K-리그에 복귀했다.

 

한편 1947년 리야드를 연고로 창단된 알샤밥은 1990-1991시즌부터 1992-1993시즌까지 사우디아라비아 클럽으로는 처음으로 리그 3연패를 달성했었던 명문구단이다.

 

특히 알샤밥은 올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에 올라있어 송종국이 입단을 확정하면 오는 9월 2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질 8강 1차전에서 전북 현대와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