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 인상 발표 당시 김중수 한은 총재가 물가 상승 압력이 계속 높아질 것이라고 밝혀 연내 추가 인상이 기정사실로 여겨지는 가운데 한은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올리면서 금리 인상 폭이 예상보다 커질 수 있다는 시각 때문이다.
현재 금리가 과도하게 낮은 데다 경제 성장 외에 고용 사정 개선 등 경기가 전반적으로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도 금리를 하반기 중 적어도 한 차례 이상 인상할 수밖에 없다는 주장에 무게를 실어주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그러나 대내외적인 불확실성이 남아있다는 점에서 금통위가 연내 0.25~0.50%포인트를 추가 인상하는 선에서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경우 올 연말 금리 수준은 2.5~2.7% 수준이 된다.
이들은 인플레 압력이 높고, 기조적인 금리 인상 국면에 진입하기는 했지만 유럽 재정 위기 확대, 글로벌 경기 회복 둔화 등 대내외적 불확실성이 남아있어 금리 인상 폭이나 속도는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