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현란한 춤의 향연, 전주를 달군다

라스트 포 원 비보잉 갈라쇼 'One Dream' 18일 소리전당

꿈이 춤추기 시작한다. 보는 것만으로도 탄성을 자아내는 현란한 춤사위가 무대를 압도한다.

 

전북이 배출한 세계적인 비보이(B-boy·브레이크댄스를 추는 남자) 그룹 '라스트 포 원'은 꿈꾸고 도전하는 젊은이들의 자서전이나 마찬가지. '불량 청소년'이란 냉대에도 불구하고 춤을 향한 열정은 아름답다.

 

18일 오후 5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열리는 '라스트 포 원'의 비보잉 갈라쇼 'One Dream'은 비보이들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 무대다.

 

이들은 스타일무브(손으로 몸을 고정하고 다리를 움직이는 기술)와 파워무브(원심력을 이용 회전하는 기술)를 비롯해 팝핀(근육의 순간적인 수축으로 마치 동작이 끊겨 보이도록 하는 기술), 락킹(펑키음악에 몸을 자유자재로 멈춰 추는 춤) 등 고난이도 동작과 비보잉의 '꽃'인 배틀까지 자유자재로 소화해낸다.

 

'2007 영국 에딘버러 캐슬락 배틀'의 우승을 이뤄낸 조성국 리더 , '2005 스페인 언더그라운드 리퍼블릭 배틀'의 우승자인 박경훈, '2004 일본 배틀 오브 히라파'에서 우승한 이용주 등 세계 최고 수준의 비보이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라스트 포 원'은 비보이의 월드컵이라 불리는 '배틀 오브 더 이어'의 우승(2005)에 이어 준우승(2006)까지 해 세계를 놀라게 하며 '코리아 비보이 신드롬'을 일으킨 주인공이다. 국정 홍보 동영상'다이내믹 코리아'의 모델, 가야금과 비보잉을 접목시킨 '캐논 퍼포먼스'로 비보이 문화를 대중화시켰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