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삼굴은 지혜로운 토끼가 위급한 상황에 대비하여 세 개의 굴을 판다 는 고사성어 이다. 최근 우리의 교육은 갈등과 혼란 자우충돌 우왕좌왕 혼란의 소용돌이에 빠져들고 있다.
각종 교육정책들이 쏟아지지만 아직도 사교육비 문제는 줄어들지 않고 있으며, 한줄 세우기 교육은 여전하고, 교원의 사기는 저하 된지 오래다.
학부모는 수시로 바꾸어지는 교육 정책으로 정신이 어지러울 정도로 전주초포초등학교 혼미 스럽다.
교장 김종용 교원평가, 학업성취도 평가, 자율고, 고교선택제 등 수많은 교육적 과제들이 좌우충둘 하고 있으며 교장공모제 또한 100% 공모제, 50% 공모제, 이제 실시 몇 달도 되지 않는 공모제를 교과부와 교총의 합의로 40%로 줄인다는 보도다. 도대체 일관성이 없고 갈피를 잡을 수 없다. 이 모든 것은 대화와 타협, 충분한 사전 협의 없이 추진한 사필 규정이라 할 수 있다. 그렇다고 이대로 방치해서는 교육에 대한 희망과 미래도 없다. 교육은 희망의 사다리라고 하였다. 올바른 교육이 없이는 국가의 미래도 없다.
최근 우리의 교육 현실은 어느 공영방송에서 보듯이 "부모는 멀리보라하고, 함께 가라하고, 꿈을 꾸라 하지만, 학부모는 앞만 보고, 앞서가고, 꿈을 꿀 시간을 주지 않는" 학부모의 모습이 아닌가 생각된다.
모두가 바른 교육의 길이 무엇인지는 알고 있지만 교육의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모두가 내 자식 인류대학 보내고 좋은 직장 보내고 싶은 마음은 자식 가진 사람은 다 같은 마음인데 사교육 한다는데 탓 할 바도 못된다.
문제는 교토삼굴과 같은 지헤로움이 없는 교육 정책에 있는 것이다. 장관이 바뀔 때마다 정책들이 새롭게 바뀌는 것은 오늘 내일 일만이 아니며 학부모가 다 아는 주지의 사실이다. 학부모나 교사 모두가 지속적이고 장기적인 정책으로 학생들이 아름다운 꿈을 가질 수 있는 비전과 사회적 합의에 의한 일관성 있는 교육정책을 원한다.
교육은 우리의 미래다. 우리의 미래가 교육에 있으며 교육의 성패가 국가의 흥망을 좌우한다 할 수 있다.
우리가 흔히 교육은 백년지대계 라고 한다. 교육정책은 멀리 보고 교토삼굴과 같이 지혜로운 정책으로 많은 의견을 수렴하여 입안되고 추진되어야 한다. 교장 공모제와 같은 아무런 의견 수렴 없이 갑자스런 100% 공모제 실시와 같은 발상은 바람직스러운 교육정책이 아니다.
이제 정부부터 보안이 필요한 부분은 토론과 대화를 거치고 타협으로 바람직한 교육방향을 제시하여야 할 때이다. 국가정책과 지방교육이 조화와 타협으로 공교육의 정상화 방안을 모색하여야 할 때인 것이다.
정책 입안자들의 소신과 다양한 의견 수렴과 토론과 타협으로 공교육의 정상화가 이루어 져야 한다.
우리의 교육이 제갈공명과 같은 지혜로운 정책으로 학생, 학부모, 교사 모두가 함께하는 즐겁고 행복한 학교, 가고 싶은 학교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을 기대하여 본다.
/한기택(전 교육부 교육정책심의회 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