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희재 "김미화 '블랙리스트' 발언은 난센스"

'보수논객' 변희재(36) 미디어워치 대표가 15일 평화방송 라디오 시사프로 '열린 세상 오늘'에 출연해 개그우먼 김미화의 'KBS 블랙리스트' 발언에 대해 "김미화 씨의 발언은 난센스"라고 말했다.

 

그는 "김미화 씨는 MBC 시사프로그램 MC다. 지상파 3사는 한 방송사에서 프로그램을 맡으면 사실은 다른 방송에서는 쓰지를 않는 것이 암묵적 관례"라며 "이미 MBC 시사 프로그램 MC를 맡은 분이 타 방송사에서 출연을 금지당했다고 이야기하는 것 자체가 난센스"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지금껏 방송사 사장이 바뀌면 본부장, PD들의 인사가 나고 그에 따라 프로그램 MC들도 교체돼왔다며 그것을 탄압이라고 주장한다면 과거에도 그런 사례가 많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진보논객인 진중권 씨와 시사평론가 유창선 씨가 'KBS 블랙리스트' 발언에 동조하고 나선 것과 관련해서는 "진중권 씨나 유창선 씨는 해당 분야에서 '정말 이 사람이 아니면 방송을 할 수 없다' '이 사람이 적격이다'라고 할 정도의 실력자들은 아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그는 'MBC에도 블랙리스트가 존재한다고 보냐'는 질문에 "MBC 같은 경우는 대표적으로 내가 블랙리스트에 올라가 있다"는 주장을 펼쳤다.

 

그는 "MBC는 특히 '100분 토론' 같은 경우 보면 우파 쪽 패널에서 해당 분야의 정말 실력 있는 사람은 출연을 안 시킨다. 그래서 나 같은 경우는 우파 쪽 대표적인 인터넷 정치논객인데, 인터넷 같은 정책 토론을 할 때 난 절대 출연 안 시킨다"며 "토론을 잘 못하고 실력 없는 우파 패널을 출연시켜서 좌파를 유리하게 만드는 것이 MBC다"고 주장했다.

 

변 대표의 이러한 주장에 대해 MBC 최기화 홍보국장은 "비상식적인 논리로 하는 얘기라 MBC가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히거나 대응할만한 가치가 없다"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