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전사 돼 꿈만 같아요" 우석대 축구부 유선곤

올림픽대표팀에 선발

"가슴에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는 게 꿈만 같습니다. 마지막 기회라는 각오로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준비에 들어간 홍명보 축구 올림픽대표팀 감독의 부름을 받은 우석대학교(총장 라종일) 축구부 유선곤 선수(20ㆍ3학년).

 

대표팀 소집장소인 파주 NFC(국가대표팀 트레이닝 센터)로 떠나기 전 만난 유 선수는 "지방에 있는 대학에서 대표 선수로 뽑히기가 어려운데, 대표팀에 선발돼 너무 기쁘다"면서 "꼭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초등학교 때 축구를 시작한 유 선수는 현란한 발재간을 갖고 있었지만 작은 키(170cm) 때문에 주목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3년 전 우석대학교에 입학하고, 유동우 감독(우석대)을 만나면서부터 대학의 주전 공격수로 활약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유 선수는 "감독님의 좋은 가르침이 있어서 대표팀에 뽑힐 수 있었다"면서 "감독님이 그동안 가르쳐주신 것을 대표팀에 가서도 유감없이 발휘해 학교의 명예는 물론 대한민국 축구의 자존심을 지켜내겠다"고 말했다.

 

우석대 유동우 감독은 "선곤이가 키는 170cm로 작지만 스피드와 개인능력이 뛰어나고 골 결정력이 좋아 그동안의 경기에서 고비 때마다 팀의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면서 "대표팀에 가서도 자신이 갖고 있는 실력을 모두 발휘해 좋은 결과를 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올림픽 대표에 뽑힌 도내 대학 선수는 유 선수와 예원대학교 김선민 선수 등 두명이며, 이들은 19일 파주NFC에 들어가 나흘 간의 훈련을 가진 뒤 오는 23일 말레이시아로 출국, 25일 말레이시아와 친선경기에 참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