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국제영화제의 상징 '디지털 삼인삼색 2010'이 8월 14일 개막하는 '제63회 로카르노영화제'에 초대됐다.
'디지털 삼인삼색'은 전주영화제가 영화제 상영 및 국내외 배급을 목적으로 해마다 이어오고 있는 디지털 단편 제작 프로젝트. 지난 5월 '제11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첫 선을 보인 올해 프로젝트는 미국 아방가르드 영화의 거장 제임스 베닝 감독의 '선철'과 캐나다를 대표하는 독립영화계의 감독 드니 코테의 '에너미 라인스', 남미를 대표하는 젊은 감독 마티아스 피녜이로의 '로잘린'으로 구성돼 있다.
'디지털 삼인삼색 2010'은 로카르노영화제 공식부문인 비경쟁부문에서 상영될 예정. 올해 로카르노영화제 공식부문에서 한국 영화가 상영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전주영화제가 제작한 '디지털 삼인삼색 2010'의 진출은 더 의미있다.
올리비에 페레 로카르노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전주영화제의 '디지털 삼인삼색'에 항상 깊은 관심을 가져왔다"며 "2006년 '전주 디지털 삼인삼색 회고전'을 포함해 해마다 '디지털 삼인삼색' 전 작품을 상영해 왔고, 올해도 이런 전통을 이어나가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