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60주년 전북일보의 기록] (49)부끄러움 없는 동심

1967년 8월 촬영

초복이었던 19일 전주 낮 최고 기온이 33℃를 기록, 하루종일 뜨거운 날씨였다.

 

요즘 어린이들은 이런 날씨에 시원한 에어컨이 돌아가는 PC방이나 최신식 놀이기구가 있는 수영장을 찾지만, 옛날에는 훌훌 옷을 벗어던지고 물 속으로 첨벙 뛰어드는 게 최고였다.

 

찌는 듯한 삼복더위. 전주천에는 각시바위와 한벽당, 매곡교 다리밑, 서천교, 다가공원 아래 어은교까지 어린이들의 물놀이터로 입추의 여지가 없었다. 그 당시 전주천은 일급수로 쉬리와 붕어, 메기 등 다양한 어족이 서식해 고기 잡는 재미도 쏠쏠했다. 지금의 전주천은 언제나 어린이들이 마음 놓고 멱 감을 수 있는 곳이 될까?

 

/정지영ㆍ디지털 자료화사업 기획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