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하가 온통 붉은 색으로 물든 '제1회 내장사 단풍제'와 '내장사 복원사업 준공식'이 10만 인파가 운집한 가운데 성대하게 거행됐다.
이날 준공식에는 장경순 제1무임소장관, 황인성 도지사, 이존일 애향운동본부장(전북신문 사장), 이서옹 대한불교 조계종 종정 등 불교계 지도자 다수가 참석한 가운데 이후락 불교신도 회장, 김종숙 CAC 사령관 등 군장성들이 불교 신자 자격으로 참석했다.
이후락씨는 중앙정보부장 시절 대한민국 대북 밀사 1호로 1972년 판문점을 통해 3박4일간 북한 김일성 주석을 두 차례나 만나 '7·4 남북 공동 성명'의 기본 합의를 이끌어낸 주인공이다. 그는 실패할 경우를 대비해 자살용으로 청산가리 캡슐을 몸에 숨기고 잤다는 후문도 있었다.
/ 정지영ㆍ디지털 자료화사업 기획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