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지방공기업개혁 일제점검 지시

"미소금융지점 서민 눈높이 맞게"

이명박 대통령은 20일 지방재정 건전화 문제와 관련해 "16개 시·도 산하 공기업에 대해 중앙정부의 개혁기준과 수준에 맞춰 컨설팅하는 개념으로 지방공기업에 대한 점검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중앙 공기업은 타이트하게 개혁하고 있다. 지방공기업도 전체적인 점검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또 "기초단체 산하의 공기업은 다음 번에 하더라도 지금 당장 16개 시·도 산하 공기업부터 먼저 하자"고 말했다.

 

이에 따라 조만간 16개 시·도 산하의 각종 공기업과 공공기관들에 대한 감사와 구조조정 작업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미소금융(무담보 소액신용대출) 사업과 관련해서는 "현재 53개 지점이 개설되어 있는데 은행 지점 내듯 좋고 거창한 사무실을 만들려니 (지점 개설이) 늦어지고, 서민들의 접근이 어렵다"며 "재래시장 상인, 소상공인 등이 접근하기 쉽게 이 분들의 눈높이에 맞춰 지점을 개설하라"고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