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전체 소비재수입 규모는 24.7% 증가한 200억 달러를 기록했다.
2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상반기 소비재 수입은 승용차(53.7%), 귀금속 및 보석류(72.7%) 등 내구소비재 중심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4.7%가 증가했다.
그러나 상반기 전체수입 증가율(40.2%)보다는 증가폭이 작았다.
올해 상반기의전체 수입액은 2천39억달러다.
상반기 내구소비재 수입은 78억달러로 전체 소비재 수입 가운데 39%를 차지했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32.4% 증가했다.
내구소비재 세목별로는 귀금속과 승용차의 수입이 전년동기에 비해 각각 72.7%,53.7%가 늘어 10억달러와 13억달러를 기록하면서 큰 폭의 증가율을 보인 반면, 가전제품은 16.1% 증가하는데 그쳤다.
직접소비재는 22.1%가 증가한 52억달러로 나타났다.
담배는 20.2%가 증가한 5천500만달러, 주류는 25.1%가 늘어난 2억9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소고기는 37.7% 늘어난 4억8천500만달러로 나타났으나 돼지고기는 지난 4월 발생한 구제역의 영향 등으로 4.5%가 감소한 3억3천800만달러로 나타났다.
비내구 소비재는 26.2% 증가한 409억달러였다.
세목별로는 화장품 수입이 33.6% 늘었으며 핸드백은 55.2%가 증가한 1억3천9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핸드백의 경우 이탈리아(43%)와 프랑스(25.2%)로부터 수입된 고급핸드백이 대다수를 차지했고 중저가품은 중국(25.7%)에서 수입하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기획재정부는 귀금속과 보석류의 경우 국제가격 상승 요인 등으로 수입액이 크게 늘어났고 승용차는 수입차량의 국내 판매 호조에 힘입어 수입이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소비재뿐 아니라 원자재와 자본재 수입도 모두 두 자리수 이상의 큰폭의 증가율을 보였다.
원자재는 원유 등의 국제가격 상승으로 46.1% 증가한 1천202억6천만달러, 자본재는 설비투자 확대와 함께 수출호조에 따른 반도체장비 등의 도입으로 35.3%가 늘어난 636억200만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