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새 교육감協 회장 선출 유감"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최근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장으로 보수성향인 나근형 인천시교육감이 선출된 데 대해 "관례와 상식을 무시한 것"이라고 22일 주장했다.

 

전교조는 이날 논평에서 "(표면적으로) 3선 경력과 70세라는 연륜을 감안해 나 교육감이 새 협의회장으로 선출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는 서울시교육감이 협의회장을 맡아온 관례와 어긋난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시교육감이 협의회장을 맡아온 이유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나 교육과학기술부와 긴밀히 소통해야 하고 협의회 사무국도 서울시교육청에 설치돼 있기 때문"이라며 "이번 선출 결과는 보수성향 교육감들이 모의한 것으로 이해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전교조는 "협의회 부회장 선출에서도 (보수 교육감들은) 표결을 주장하는 등 신임 교육감 선출 이후 첫 회의를 편가르기와 세 과시의 장으로 활용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