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칸스포츠 등 일본 스포츠신문들은 22일 "가시마의 한국 대표팀 수비수인 이정수가 카타르 알 사드로 이적하기로 결정했다"며 "지난 21일에 알 사드로부터 영입제의가 와서 협상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신문들은 "이정수가 가시마에서 받는 연봉의 두 배에 가까운 2억엔(약 28억원)의 연봉으로 2년 계약을 제시받았다"며 "가시마에 위약금을 제시하는 조건도 포함돼 조만간 결정돨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정수는 이번 월드컵에서 수비수임에도 공격에 가담해 2골이나 터트리며 한국의 16강 진출에 큰 역할을 담당했다.
이를 통해 이정수는 중동 클럽들로부터 러브콜을 받았고, 이중 알 사드가 가장 적극적으로 영입에 나섰다는 게 일본 신문들의 설명이다.
닛칸스포츠는 "가시마는 이정수가 계약기간 내에 다른 팀으로 이적하면 위약금을 내게 돼 있다"며 "하지만 알 사드가 위약금을 내고 계약을 하겠다고 나서면서 가시마도 '오일 머니'에 물러설 수밖에 없었다"고 분석했다.
이 신문은 이어 "가시마 구단 간부와 이정수, 이정수의 에이전트가 만나 알 사드와 문서를 교환했다.
조만간 이적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알 사드는 1969년 창단된 카타르 프로축구 클럽으로 정규리그만 11차례 우승하며 최다 우승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