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수님 청렴결백 하세요"

임실군 성수면 군정설명회…주민들 "군민에 희망 만들어 주길" 이구동성

22일 임실 성수면에서 열린 군정설명회에서 주민들이 강완묵 임실군수에게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desk@jjan.kr)

"군수님! 고향발전 때문에 흠잡힐 수 있으니 걱정하지 말고 청렴결백으로 오래오래 군민에게 희망을 만들어 주세요"

 

강완묵 임실군수가 22일 초도방문차 고향인 성수면을 방문하자, 200여명의 참석 주민들은 이구동성으로 이렇게 주문했다.

 

전임 군수들처럼 인사비리와 뇌물수수 등으로 고향과 군민의 명예를 더럽히지 말라는 면민들의 강력한 염원이 함축된 밀이다.

 

군정설명회에 앞서 열린 간담회에서도 공공기관장과 지역의 유명인사들은"선거에 보답할 생각을 버리고 오로지 군민복지와 군정발전에 매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강영 전 군의회 의장은 이순봉 현 의장과 문홍식 부의장 등 의원들에 강군수에 대한 협조와 지원을 요청했고 박강철씨는 특별 지원은 군수를 힘들게 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같은 상황은 뒤이어 열린 군정설명회에서도 강군수가 어르신들의 허심탄회한 고견을 듣고 싶다는 주문을 청하자, 주민들은 입을모아"청렴결백"을 외쳤다.

 

주민들의 주문이 한결같음에 따라 시종일관 미소로 일관했던 강군수는"우리 성수면의 수준이 이렇습니다"라는 답변에 주변에서는 폭소가 쏟아졌다.

 

민선 5기 군정설명회를 통해 강군수는 "꿈과 희망으로 군민과 함께하는 행복임실을 군정지표로 삼았다"며"이를 위해 부자농촌과 문화복지 등 5대 군정방침도 확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이같은 목표를 완수키 위해 군정운영 7대 전략목표를 설정했다며 희망임실을 위해 군민의 적극적인 성원과 협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