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은 중명전을 이곳의 연혁과 이곳에서 일어난 역사적 사건 등을 조명하는 상설전 전시장으로 꾸며 한일병합늑약 100년이 되는 다음 달 29일 일반에 공개를 시작한다고 22일 말했다.
서울시가 관리하다 2006년 문화재청이 사들인 중명전은 이전에도 '헤이그 특사 특별전' 등이 개최되는 등 전시장으로 사용된 전례가 있다.
중명전은 대한제국 당시인 1904년 고종의 집무실이자 외국 사절 알현실이었던 덕수궁에 화재가 난 이후 그 기능을 이어받았다.
1905년에는 이곳에서 을사늑약이 체결됐으며 1907년에는 이곳에서 헤이그 특사가 파견됐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한때 사무공간 등으로 활용한 중명전을 원형 복원한 이후 의미있는 공간으로 만들자는 의견에 따라 상설전시장으로 개편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