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동의 없이 개인정보 수집, 서버에 보관 40대 불구속 입건

전북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22일 고객의 동의 없이 개인정보를 수집해 컴퓨터 서버에 보관한 혐의로 모 에어컨업체 개인정보 관리 책임자 이모씨(43)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또 이 회사의 위탁을 받은 콜센터에서 상담원으로 근무할 당시 A/S 상담고객들의 개인정보를 판매 목적으로 유출한 혐의로 양모씨(29)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2000년부터 최근까지 콜센터에서 A/S 상담을 받은 고객의 개인정보 100만건을 무단 수집하고 도난·누출 등 불법적인 접근 차단을 위한 통제장치 없이 서버에 보관한 혐의(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를 받고 있다.

 

또 콜센터 상담원 양씨는 지난해 9월께 개인정보 30만건을 인터넷에서 판매하기 위해 자신의 USB로 내려받은 혐의다. 경찰은 양씨의 계좌를 확보해 개인정보 판매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