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교육청은 체육특기생의 훈련식비 등을 빼돌려 사용한 군산교육청 직원 16명을 모두 징계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이 가운데 범행에 적극 관여하고 '까드깡' 금액이 많은 3명은 중징계키로 했으며 1명은 경징계하기로 했다.
또 단순 가담자 등 비위 정도가 크지 않은 12명은 경고 조치하기로 했다.
중징계에는 파면, 해임, 강등, 정직 등이 있고 경징계는 감봉, 견책이 있으며이들에 대한 최종 징계 수위는 조만간 열릴 징계위원회에서 확정된다.
도교육청은 또 이들이 빼돌린 식사비 2천358만원은 모두 공동으로 보전 조치하도록 했다.
앞서 이들은 2008년 1월부터 2년여 동안 군산교육청 육상 및 수영대표 선수들의훈련 식사비를 부풀려 식당에서 카드깡하는 수법으로 모두 15차례에 걸쳐 2천여만원을 돌려받아 행사 지원비 등 다른 용도로 사용했다가 경찰에 적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