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리거 이청용 출국…"간절히 원하는 팀에 가고싶다"

 

"보통은 안 된다. 간절히 원하는 팀에 가겠다"'블루 드래곤' 이청용(22.볼턴)이 자신만의 이적 조건을 내걸었다.

 

한국 일정을 모두 마친 이청용은 2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영국으로 돌아가기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돈도 중요하고 챔피언스리그 같은 큰 무대에서 뛸 수 있는 팀도 좋지만 무엇보다 내가 발전할 수 있는 팀으로 가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나를 간절히 원하는 팀이어야 한다, 보통은 안 된다"고 강조해 기자회견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리버풀 등 이적설이 끊임없이 제기된 터라 이날 발언은 이청용의 '입장 정리'로해석된다.

 

이청용은 다른 팀에서 이적 제의가 오더라도 자신은 알 수가 없다고 잘라 말하면서도 "아직은 볼턴에서 배울 게 많아 구체적으로 이적을 생각해 본 적이 없다. 지금 주어진 환경에 최선을 다하다보면 기회가 올 것이고 그때 잡겠다"고 의미심장한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