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시 '연하남 신드롬'이다. 이번에는 신성록(28)이다.
신성록이 SBS TV 주말극 '이웃집 웬수'에서 이혼녀 지영(유호정 분)을 좋아하는까칠하면서도 매력적인 연하남 셰프 건희를 맡아 인기를 얻고 있다.
뮤지컬 배우로는 이미 스타덤에 올랐지만 TV에서는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던 그는 이 드라마를 통해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훈남'으로 거듭났다.
최근 뮤지컬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의 대학로 공연장에서 만난 신성록은 "아줌마 팬들이 급증했다. 무엇보다 공연장에 어머니 관객이 많아져서 기분좋다"며 환하게 웃었다.
"그동안은 제 공연장에 20-30대 여성 관객이 주를 이뤘는데 이번 공연에는 그분들이 어머니를 모시고 오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어요. 정작 젊은 여성은 제 팬이 아니어도 어머니가 좋아하셔서 함께 오시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또 예전에는 거리를지나다니면 절 간간이 알아보셨는데 지금은 아주머니들이 백이면 백 알아보시고, 그중에는 소녀같이 수줍게 다가오시는 분들도 계세요.(웃음)"2003년 데뷔 이래 뮤지컬과 드라마, 영화 출연을 병행해온 그는 현재도 '이웃집웬수'와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에 나란히 출연하며 에너지를 발산하고 있다. 2인극인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는 베스트셀러 작가 토마스가 고향 친구의 장례식에 참석하는 것을 계기로 우정과 인생의 의미를 되돌아보는 내용이다.
"내년에 군대에 가야 하는데 그전까지는 욕심껏 많은 작품을 해보고 싶어요. 하지만 30대부터는 절대 이렇게 두 작품을 병행하지는 않을 거에요. 그때는 한 번에 하나씩 좀 더 깊이 있게 파고들어야지요. 그렇다고 지금까지 어느 작품 하나 성의없이 하지는 않았지만 20대에는 욕심을 채웠다면 30대에는 좀 더 여유를 갖고 일하고 싶어요."시청률 20%를 넘어서며 인기를 끌고 있는 '이웃집 웬수'는 현재 건희와 지영의 러브스토리로 한창 물이 올랐다. 아이가 있는 연상의 이혼녀에게 속절없이 마음이 가는 '훈남' 건희의 모습은 이 드라마의 시청률을 상당 부분 책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