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공공용 가로등 등을 관리해야 하는 군에서는 관리대장하나 없이 읍·면 등 주민들에게만 관리를 의존하고 있을 뿐 관리자체가 주먹구구식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개선책 마련이 필요한 실정이다.
주민 김모씨에 따르면 순창관내 설치된 가로등 중 일부가 일몰시간 훨씬 이전부터 가로등이 켜지는가 하면 또 다른 읍 지역에 설치된 일부 가로등의 경우에는 아침까지도 커지지 않고 있다는 것.
실제 취재진이 상태를 점검한 결과 요즘 순창읍사무소 주위에 설치된 20여개의 가로등이 오후 6시 30분 이전부터 켜져 있는 등 불필요한 전기에너지가 낭비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순창 옥천초등학교 뒤편과 인근 골목 등에 설치된 야간방범용 가로등은 이미 날이 밝은 아침 5시 30분이 넘은 시간까지도 꺼지지 않고 그대로 켜져 있는 등 길거리 가로등에 대한 전반적인 관리 실태가 허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김씨는 "에너지 절약을 구호로만 외칠 것이 아니라 작은 관심만 있어도 개선 될 수 있는 가로등 점멸 시간부터서 세밀하게 살펴 불필요한 에너지가 낭비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특히 그는 "가로등의 상태와 실태를 관리해야하는 행정에서 가로등에 대한 관리대장하나 없이 주먹구구식으로 관리되고 있다는 것은 관리상에 있어 문제가 많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관련 군 관계자는 "우리지역에서는 주로 전자제어식 가로등을 주로 사용하고 있으며 이 가로등의 경우 점멸 시간을 조절하는 방식이 사계절로 나뉘어져 있어 계절에 따라 약간씩 점멸시간이 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