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를 위해 새만금 경제자유구역청과 군산시, 농어촌공사는 JY중공업 등 16개 업체와 군산대 등으로 구성된 '새만금 조선해양 클러스터 컨소시엄'과 투자협약(MOU)를 체결했다.
이들은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와 가까운 부지 98만6000㎡에 1697억 원을 2012년부터 2015년까지 투자할 예정이다. 이들 중 JY중공업은 요트와 해양플랜트를, 윙쉽중공업은 위그선을 만드는 등 첨단 고부가가치 선박및 핵심부품을 생산하게 된다. 이들 업체들은 협의체를 구성해 기술개발과 마케팅 등에 협력하기로 이미 지난 5월 협약을 맺은 바 있다. 이 일이 계획대로 진행되면 3300여 명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북도는 보고 있다.
이번 투자협약은 두가지 의미가 있다. 하나는 산업단지가 조성된 이후 첫번째 기업유치라는 점이다. 그동안 방조제 완공 등 20년 동안 숱한 고비를 넘겨 이제 첫 결실을 보게 된 셈이다. 또 하나는 전북이 미래 조선·해양산업을 이끌 전진기지로서 자리잡는 계기가 된다는 점이다.
전북도는 이들 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조선·해양분야 대기업 유치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기업유치에 애를 태우던 새만금사업이 21세기 조선·해양산업의 새로운 터전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 우리나라 조선산업은 수주량 및 수주잔량에서 줄곧 세계 1위를 고수해 오다 지난해 중국에 추월당했었다. 다행히 올해 다시 1위를 탈환했으나 갈수록 경쟁은 치열해 지고 있다.
하지만 중국의 생산선종은 벌크선 등 저부가가치선 위주인 반면 우리의 선종은 LNG 운반선 등 고부가가치 선종인데다 건조능력 등 핵심역량이 높아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조선·해양산업은 높은 전후방산업 연관효과와 외화가득 효과를 보유한 국가주력산업이다. 세계적인 경기변동과 산업 트렌드 변화에 따라 선박의 대형화와 고속화, 복합지능화, 친환경화로 신개념 선박의 수요가 증대되는 추세다.
새만금 조선·해양클러스터가 차질없이 추진돼 전북, 나아가 국가경제에 큰 디딤돌이 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