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교원능력개발평가 폐지 보류

교과부, 시·도별 의견수렴 모형 개선안 마련키로

속보= 전라북도교육청이 교원능력개발평가제 시행에 관한 규칙 폐지(7일자 1면)를 잠정 보류키로 했다.

 

교과부가 지방교육자치제의 취지에 맞게 각 시·도의 실정과 자율성을 살리면서 전문성을 제고하는 방향으로 모형개선안 마련을 추진하겠다고 밝힌데다, 폐지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교과부는 최근 각 시·도교육청에 공문을 보내 '2010년 교원능력개발평가 실시 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에 대한 실태분석 및 의견수렴을 통해 평가모형 개선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평가모형 개선안은 교과부와 16개 시·도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것으로 교과부는 시·도 및 관련 전문가 등의 의견수렴과 협의를 맡고 시·도교육청은 지역의 현황과 자체 개선방안을 마련해 보고하는 역할을 한다. KEDI(한국교육개발원) 주관으로 시·도에서 추천한 연구자들이 공동으로 업무를 추진하는 방식이다. 이에따른 전북지역 실태분석 및 의견수렴은 8월 5일로 예정돼 있다.

 

전북도교육청 관계자는 "교과부가 지역의 실정에 맞는 개선안을 마련하겠다고 한만큼 일단 이를 지켜본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한편 교원능력개발평가제 시행에 관한 규칙폐지안이 입법예고된 뒤 도교육청에는 유선을 통해 모두 8건의 의견이 접수됐으며 이중 7건이 폐지에 반대한다는 내용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