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본연의 임무인 '법과 질서의 확립', '국민의 인권보장'에 더욱 충실하고 국민의 마음을 좀 더 세심하게 살펴 지역사회로부터 더욱 신뢰받는 남원지청을 만들겠습니다"
신임 장영섭 남원지청장(44)은 "충절과 문화예술의 고장, 백세 건강 농촌지역으로 유명한 남원, 순창, 장수 지역을 관할하는 남원지청에 부임한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하며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이같이 취임 각오를 밝혔다.
장 지청장은 "최근 우리 사회에 법을 지키면 오히려 손해라는 인식이 팽배해있고 이런 그릇된 법문화는 사회적 비용을 증가시킬 뿐만 아니라 국가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면서 "엄정한 법집행을 통해 법질서를 확립하고 원칙과 정도를 지키면서 국가가 지향하는 정책 목표를 뒷받침하는 데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해 "무엇보다 불법과 폭력, 부정과 부패 등 각종 부조리를 제거하고 지방선거와 관련된 불법 선거사건을 신속하고 엄정하게 처리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검찰권의 근원은 국민과 지역사회로부터 오는 것"이라며 "수사를 통해 범죄자를 처벌하더라도 그 과정에서 사건 당사자들의 아픔과 어려움을 헤아려주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경북 영주가 고향인 장 지청장은 연세대 법대를 졸업하고 사시 35회에 합격한 뒤 서울 남부지청과 수원지검, 서울중앙지검 등에서 검사 생활을 했으며 청와대 행정관과 서울북부지검 부부장검사를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