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지방국토관리청이 시행하고 있는 국도 30호선 4차선확포장 공사로 건설되게 될 새만금 입체교차로는 차량들이 교차로내 진출입시 상호간섭이 이뤄질수 밖에 없는 다이몬드식 불완전 교차로로 설계돼 있다.
이와관련 지역주민 및 관광객과 부안군은 "33.9㎞로 세계 최장인 새만금방조제가 개통된 뒤 통행차량이 하루 최대 2만여대를 넘어서는 등 교통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할 때 새만금방조제 개통이전에 설계된 다이아몬드식 교차로는 교통정체는 물론 사고위험을 크게 초래할 수 밖에 없다"며 "상호간섭이 없는 트럼펫식 교차로로 개선해줄 것"을 촉구하고 있다.
반면 시행처인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은 "예측 교통량이 모자라고 트럼펫식 교차로로 바꿀 경우 예산이 더 소요돼 국토해양부와 기획재정부에서 예산을 반영하기가 어렵다"며 난색을 표명하고 있다.
익산국토청은 이와함께 "중앙부처를 설득해내기 위해서는 타당성을 입증해야 한다 "고 밝히고 있다.
이런 가운데 부안군은 새만금 관광단지조성 등 내부개발이 이뤄지면 교통량은 더욱 늘어 현재 설계된 새만금교차로로는 심각한 문제를 야기, 지역발전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밖에 없다는 판단 아래 가용재원이 부족한 상태에서도 올해 제 1회 추경에 새만금교차로 구조개선 타당성 용역비 1억7000만원을 반영한 것.
부안군은 조만간 전문기관에 새만금교차로 구조개선 타당성용역을 발주해, 내년 상반기중 납품받아 익산국토청과 국토해양부·기획재정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이와 동시에 익산국토청에 새만금교차로 건설을 늦춰줄 것을 요구하는 공문을 발송키로 했다.
한편 부안군 관계자는 "새만금 관광객의 교통편의는 물론 장차 건설될 새만금 신항과 내부개발 등에 따른 원활한 물동량 수송 등을 위해 새만금교차로는 불완전식이 아닌 완전식으로 처음부터 반드시 건설돼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