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중앙고·익산 남성고 "신입생 모집 계획대로"

"필요하다면 법적 대응"

"자율고 지정은 아무런 법적 하자가 없고, 도교육청이 지정 취소를 한다 하더라도 교육과학기술부가 지정을 강행할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학부모들은 정부를 믿고 자녀를 보내시면 됩니다."

 

3일 군산 중앙고와 익산 남성고는 최근 불거지고 있는 자율고 지정과 취소 논란 속에서 학부모의 불안을 의식한 듯 일정이 예정대로 진행될 것임을 강조했다.

 

군산 중앙고 김성구 교장은 "도교육청이 자율고 지정을 취소한다면 법원에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겠고 현재 변호사를 선임한 상태다"며 "신입생 모집은 아무런 변경없이 그대로 진행한다"고 말했다.

 

익산 남성고 홍철표 교장도 "여러 로펌에서 법률자문을 구한 결과 자율고 지정 취소는 절차상 맞지 않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상황에 따라 필요하다면 법적 절차를 밟아 갈 것이다"고 밝혔다.

 

두 학교는 지난 2일 도교육청이 자율고 지정 취소와 관련해 보낸 공문 중 재단전입금 납부의 불확실성에 대한 반박 자료도 마련해 보내고 남성고는 오는 5일, 중앙고는 오는 28일 예정된 입학설명회를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남성고 총동창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도교육청은 자율형 사립고 지정 취소를 철회하고 이에 대한 사과를 해야 한다"며 "자율형 사립고로 지정된 모교가 흔들림 없이 절차를 추진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적극 지원할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