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5일 제65주년 광복절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정읍시 영원면 백정기의사기념관을 찾는 이들이 부쩍 늘고 있다.
백의사 기념관은 윤봉길, 이봉창의사와 함께 3의사로 불리는 구파(鷗波) 백정기의사(白貞基 1896-1934)를 기리기 위해 조성됐다.
백의사는 1933년 중국 상해에서 일본 주중공사 아리요시아끼의 암살을 시도하다가 피체되어 1934년 6월 5일 일본 나가시키현 이사하야 형무소에서 순국한 항일애국투사.
백의사는 1914년 일본경찰 폭행을 시작으로 항일애국활동에 나서 1919년 3.1운동을 계기로 직접행동을 결의하고, 동지를 모아 자금 모금 등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이후 '육삼정 의거'(1933년) 도모 등 1933년 일본 나가사키재판소에서 복역중 39살의 생을 마감할 때까지 살신성인적으로 독립 쟁취를 위해 일생을 바친 인물이다.
정읍시와 백의사기념사업회는 이같은 백의사의 숭고한 구국정신을 기리기 위해 지난 96년부터 2004년까지 성역화사업을 추진했다.
이곳에는 백의사의 영정이 봉안되어 있는 의열사(義烈祠), 유품 및 활동상을 전시해 놓은 구파 기념관, 교육이 가능한 청의당(廳義堂), 의열문, 숭의문, 동상, 어록비와 순국비, 추모비가 자리하고 있다.
또 지난 2007년부터 올해까지 10억원을 들여 백의사유적지조성사업에 나서 기념관 주변정비(산책로 200m, 파고라설치, 한식담장 등)와 백의사 부모 및 부인묘역 이장정비, 일대기 발간 등을 추진하고 있는데 연내 완공예정으로 현재 고택 복원을 마무리중에 있다.
이와함께 관리사무소 앞 광장에 태극기를 형상화한 100㎡ 규모의 독립쟁취 극기놀이 체험장을 조성중으로 10월 준공 예정이다.
기념관은 이와함께 다양한 선양사업 및 활성화 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는데, 특히 지난 2007년부터 매년 운영해오고 있는 역사캠프는 인기가 높다.
지역청소년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역사캠프는 현재적 시점에서 독립운동의 과정과 의미 등을 생각하고 체험해보는 프로그램 등으로 운영되는데, 올해는 10월중 실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