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 어민들 대체어항 촉구

새만금 내부개발 따른 방조제 내측 어선들 외측 이동 요구에…새만금전시관~가력도항 추가건설 주장

새만금방조제 내측 부안지역 어민들이 새만금전시관~가력도항 사이 방조제 앞에 대체어항을 추가로 건설해줄 것을 촉구하고 있다.

 

부안군 8개 어촌계 협의회(회장 이우현)와 부안대체어항어민협회(회장 이금배)·부안수협(조합장 김진태)에 따르면 새만금간척사업으로 폐쇄되는 방조제 내측 부안지역 어항은 양지·돈지 등 2개 지방어항과 문포·하리·불등·장신·해창 등 6개 소규모항이다.

 

새만금방조제 내측 어항에 정박지를 둔 어선들은 대략 1000여척이며 이중 부안에 적을 둔 어선은 500여척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새만금 관광단지조성·방수제 축조공사 등 내부개발이 본격화되면서 방조제 내측 어항에 정박지를 둔 어선들이 외측으로 이동을 요구받고 있다.

 

이와 관련 부안지역 어민들은 대체어항이 제대로 확보되지 않았다면서 반발하면서 새만금전시관~가력도항 사이 방조제 앞에 대체어항을 추가로 건설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는 것.

 

어민들은 "방조제 내측 어항 폐항에 따른 대체어항으로 방조제와 인접한 곳에 만들어진 비응항·신시도항·가력도항·서두터항 4곳중 부안군 관내 서두터항은 갯벌형성 등으로 기능이 상실됐고 현재 이용하고 있는 가력도항은 해상경계상 군산관내로 되어 있는데 실제 어선수용능력이 100여척도 안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 변산면 대항리와 운산리에 앞으로 각각 조성될 송포 및 성천 대체어항의 경우 새만금방조제로부터 수㎞ 떨어져 있고 어선 수용능력이 100여척 안팎으로 부족해 새만금내측 어선들이 기피, 대체어항으로서 기능이 퇴색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함께 "새만금 내측 부안어민들을 위해 가력도항과 가까운 부안지역 관내에 200~300척 이상의 어선을 수용할 수 있는 대체어항을 추가로 건설해줄 것"을 농어촌공사 등에 촉구하고 있다.

 

한편 송포 대체어항은 140척 수용능력으로 2012년말 준공목표로 조성되고 있고 성천 대체어항 190척 수용능력으로 2012년 조성공사가 착수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