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오픈 국제탁구대회 11일 개막

한국 정예멤버 총 출전 전 종목 석권 도전

'2010 한국마사회컵 코리아오픈 국제탁구대회'가 오는 11일부터 닷새간 열전에 돌입한다.

 

올해로 10회째인 이번 코리아오픈에는 유럽과 아시아의 톱 랭커를 비롯해 남녀 58명씩 모두 116명이 참가해 남녀 단식과 복식, 21세이하 남녀 단식 등 6개 종목에서 기량을 겨룬다.

 

세계 최정상에 군림하는 중국 선수들은 자국 슈퍼리그와 18일부터 열리는 중국 오픈 때문에 이번 코리아오픈에는 출전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달 현재 세계 랭킹 2위인 티모 볼(독일)과 블라디미르 삼소노프(벨로루시.7위), 드미트리 오브차로프(독일.12위) 등 유럽의 강호들을 비롯해 추앙치유안(대만,16위), 중국 출신 귀화 선수인 천웨이싱(오스트리아. 22위) 등 스타들이 상당수 출전해 무게감은 떨어지지 않는다.

 

여자부에서도 '한국 킬러'로 통하는 펑티안웨이(싱가포르.세계 2위)와 왕위에쥐(싱가포르.6위), 장화준(홍콩.8위), 우지아두(독일.11위), 일본 여자탁구의 '쌍두마차' 후쿠하라 아이(10위)와 히라노 사야카(14위) 등 톱랭커들이 출전 명단에 올랐다.

 

한국은 중국 선수들이 빠진 이번 대회에서 정예멤버를 총출동시켜 전 종목 석권에 도전한다.

 

오는 11월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대비해 전력을 점검하면서 지난 대회 일반부 중에서 여자 복식을 제외한 3개 종목에서 중국과 싱가포르 등에 내준 타이틀을 모두 되찾겠다는 각오다.

 

남자부에서는 주세혁(삼성생명.10위)과 오상은(KT&G.15위) 유승민(삼성생명.18위) 등 간판급 스타와 이정우(농심삼다수.29위), 윤재영(삼성생명.33위)을 비롯해 서현덕(삼성생명.53위), 김민석(KT&G.65위), 정영식(대우증권.76위) 등 '신예 트리오'가 가세해 정상 탈환을 노린다.

 

여자 대표팀은 갈수록 실력이 무르익는 '베테랑' 김경아(대한항공.4위)와 박미영(삼성생명.13위) '수비 콤비'가 복식 2연패에 도전하고 석하정(대한항공.32위), 이은희(단양군청.41위), 강미순(대우증권.78위) 등도 그동안 가다듬은 기량을 시험한다.

 

특히 단식에서는 2005년 오상은, 김경아의 동반 우승 이후 중국에 빼앗겼던 정상 자리를 5년 만에 되가져올 수 있을지 관심거리다.

 

대한탁구협회도 한국 선수 가운데 이번 대회 남녀 단식 우승자가 나오면 아시안게임 출전권을 부여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해 한층 열기를 더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