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박성민 사진전 'Project 2010' 등

박성민 作'삼천 우림교' (desk@jjan.kr)

▲ 박성민 사진전 'Project 2010' - 19일까지 갤러리 봄

 

전주의 모습을 기록하고 싶었다. "언젠가는 찍어야지…"하면서도 "누군가가 하고 있을꺼야"라고 위안하며 차일피일 미뤄왔다. 마음 한 구석은 알 수 없는 의무감에 시달렸다. 그러던 중 전주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아보자는 제안이 왔다. 사진작가 박성민씨의 개인전 'Project 2010'은 조롱조롱 속살대며 흘러가는 전주천의 물줄기와 다리를 통해 전주의 역사를 이야기한다. 전주천과 삼천천의 큰 물줄기가 합쳐져 만경강으로 유유히 흐르는 모습은 천년고도 전주의 곡진한 역사와 같다.

 

"어릴 적 우리 집은 전주천 가까이 있었어요. 전주천은 나와 친구들의 놀이터였습니다. 그곳에서 친구들과 피라미도 잡고, 억새밭에 불을 놓았던 기억이 지금도 새록 새록해요. 전주는 다시 생겨나는 다리의 수 만큼 성장하고, 발전해왔습니다. 전주천 물줄기와 다리의 조형미와 건축미를 담아봤어요."

 

프랑스 파리 사진 학교를 졸업한 그는 전북대 예술대학 산업디자인과 대학원에 재학중이며, 갤러리 봄을 운영하고 있다.

 

▲ 연화동 1-7 - 31일까지 갤러리 공유

 

조각가 엄혁용씨를 필두로 젊은 조각가들이 뭉친 '연화동 1 - 7'의 두번째 전시. 올해는 '조각가의 방'을 주제로 했다. 금속부터 미디어아트까지 젊은 조각의 진화를 엿볼 수 있는 자리. 참여작가는 김성석 김효경 박광현 박재연 엄혁용 온승현 윤길현 이경진 이상현 이호철 한상진 한정무씨다.

 

▲ 제9회 비현전 - 19일까지 전북예술회관 2층 3실

 

비현회는 9년 전 화가의 꿈을 키워온 재능있는 숨은 이들이 뭉쳐 창립된 단체. 이들은 왕세자의 전문 강의실이었던 '비현각(丕顯閣)'에서 이름을 따와 늘 공부하는 자세가 되자고 다짐했다. 강현비 김분임 김수정 김은정 김인희 김정순 박경옥 반정자 서영자 소성희 소채남 안현숙 유신규 이관애 정문희 조 숙 최찬희 추정란 황길순 조기완씨가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