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을 대상으로 기획됐지만, 한국에서는 만나기 힘든 연주자들로 클래식 매니아들에게 더 좋은 기회다. 게다가 티켓 가격(R석 1만원, S석 7000원)도 저렴하다.
▲ 피아니스트 롤랜드 프뢸 리사이틀(17일 오후 7시30분 연지홀)
첫번째 수업은 독일에서 피아니스트 겸 지휘자, 작곡가, 교수 등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롤랜드 프뢸의 리사이틀이다.
롤랜드 프뢸은 다섯살 때 처음 피아노를 시작해 열한살에 독일 도르트문트 대학의 Dieter Wollert 교수의 제자가 됐다. 이후 파리국립음악원에서 피아노 뿐 아니라 작곡과 지휘법을 학습하고 파리 소르본에서 음악학 박사가 됐다. 독일 슈베르트 피아노 콩쿠르 창립자로 현재 독일 오스나브루크 음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한국에는 1989년부터 현재까지 20년간 85차례 방문해 공연과 마스터클래스 수업을 진행했다. 한국 음악에도 관심이 많아 지난해에는 오스나부르크 음대 주최로 한국음악 공연을 주관했으며, 올해는 도르트문트 대학에서 한국음악 공연과 특별강의를 준비하고 있다.
이번 연주회는 쇼팽 탄생 200주년을 기념하는 자리로, 쇼팽의 정수를 보여줄 계획이다.
▲ JK앙상블과 함께 하는 청소년을 위한 해설음악회(18일 오후 7시30분 모악당)
바이올리니스트 김의명 한양대 교수를 리더로 한 JK앙상블(Jewel of Korea Ensemble)은 20여명의 실력파 교수급 연주자들로 구성된 현악합주단이다.
올해로 창단 7년째. 클래식 음악의 오랜 고집인 '엘리트 예술'의 틀을 과감하게 벗어나 대중적 확산을 지향하며 조화로운 음악을 만들어가고 있다.
이번 '청소년을 위한 해설음악회'에서도 비교적 익숙한 곡들을 선정했다. 파헬벨의 캐논, 비발디 4계 중 '여름', 멘델스존 신포니아 제6번 E플랫 장조 등을 들려준다.
▲ 상하이 신포니에타 내한공연(19일 오후 7시30분 모악당)
상하이 신포니에타는 상하이 오리엔탈 아트센터의 상주단체로, 2006년 중국 클래식 음악의 대중화와 육성을 위해 창단됐다.
상하이국립오케스트라 예술감독이자 KBS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객원지휘자인 슈쫑의 지휘 아래 중국 안팎의 최고 연주자들로 구성돼 있다. 국제적인 연주자들에게 특별한 전문교육과 연주자들을 위한 여러 무대를 제공, 세계적으로 유명한 중국 연주자들이나 엘리트 음악가들이 상하이 신포니에타에 들어오고 싶어한다. 때문에 이들이 만들어 내는 음악은 에너지가 넘치고 신선하고 강력하다.
올해는 프랑스, 스페인, 핀란드 등 유럽 투어와 레코딩 작업 중. 기대 이상의 기량을 가진 중국 클래식의 높은 수준을 실감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