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공익예능 '단비', 시청률 4%로 막 내려

공익 예능을 표방하는 MBC '일요일일요일밤에'의 '단비'가 15일 4%의 시청률로 막을 내렸다.

 

16일 AGB닐슨 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15일 마지막 방송된 '단비'는 전주인 8일의 4.3%보다 0.3% 포인트 하락한 4%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단비'는 김용만, 김현철, 정형돈 등 MC들이 다른 연예인들과 함께 해외 봉사활동을 펼치는 내용을 지난 9개월간 소개해 왔으나 그동안 5% 안팎의 저조한 시청률을 보이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끄는 데 실패했었다.

 

이날 마지막 방송의 시청률 역시 23.5%를 기록한 동시간대 KBS 2TV '해피선데이'의 4분의 1에도 못미쳤으며 SBS '일요일이 좋다'의 6%보다도 2%나 낮았다.

 

후속 프로그램으로는 22일부터 신현준과 정준호가 MC로 나서는 '오늘을 즐겨라'가 방송된다. 오늘을 즐겁게 보내는 방법을 모아 책으로 출판하고 수익금은 장학금으로 기부하는 내용을 담은 프로그램으로, '단비'와 마찬가지로 공익적 성격이 강한 코너다.

 

주말 저녁시간대 MBC가 시청률 경쟁에서 저조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 가운데 KBS는 '해피선데이'와 '개그콘서트'가 강세를 보이며 일요 예능의 강자로서 자리를 굳건하게 하고 있다.

 

15일 '해피선데이'의 시청률은 전주보다 4.5% 포인트나 상승한 23.5%였으며 '개그콘서트' 역시 0.4% 포인트 소폭 올라간 15.3%로 회복세를 보였다.

 

SBS가 유재석을 내세운 '일요일이 좋다'의 '런닝맨'은 전주보다 0.5% 올라간 7.8%를 기록했으며 MBC '일요일일요일밤에'의 또 다른 코너인 '뜨거운 형제들'의 시청률은 전주보다 0.1% 포인트 낮아진 8.2%였다.

 

한편, 예능 프로그램의 시청률 강세에 힘입어 일요일 드라마 역시 KBS가 다른 방송사들을 제치고 호조를 보였다.

 

15일 방송에서 KBS 2TV의 '결혼해 주세요'는 전주보다 1.1% 포인트 상승한 23.8%를 기록, 전주 대비 0.2% 포인트 상승해 8.3%의 시청률을 보인 MBC의 '글로리아'를 멀찌감치 따돌렸다.

 

SBS의 '이웃집 웬수'와 '인생은 아름다워'는 각각 전주보다 0.8%포인트와 2.5% 포인트 올라간 22.3%와 21.3%를 기록하며 선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