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형 오리 사육장 건립 환경권 위협 백지화 투쟁

고창 아산면 각 기관 결의대회

고창군 아산면 학전리 일원 화이트덕영농조합법인의 대규모 오리사육장(부화장 등) 건립과 관련, 결사반대를 위한 아산면 기관·사회단체 간담회가 지난 10일 아산면사무소에서 열렸다.

 

아산면 주민지원협의최(면민회장 노창선) 주관으로 25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간담회에서는 오리사육장 건축허가 신청에 대해, 아산면 각급 기관단체 및 마을 이장단 등 56명의 서명으로 진정서와 결의문을 채택하고 본격적인 반대투쟁에 나서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들은 진정서와 결의문을 통해 "천혜의 자연환경과 문화관광의 보고인 선운산 도립공원이 위치하고, 인근지역에 사신원댐, 깨진바위, 삼천굴, 사신원 등 수많은 스토리텔링의 자원이 산재해 있어 지속적인 유지 관리가 필요한 이곳에 생계형이 아닌 기업형 축사관련 시설이 들어서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말하고 "아산면민의 의사를 무시하고 환경권과 행복추구권을 위협하는 오리사육장 설치에 대해 전 면민의 뜻을 모아 사업계획이 백지화 될 때까지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투쟁할 것을 결의한다"고 밝혔다.

 

한편 화이트덕영농조합법인(전남 나주시 공산면 가송리 117번지)이 추진하고 있는 대규모 오리사육장은 부지 2만3,920㎡에 건축면적 8,956㎡, 축사(돈사, 퇴비사, 오리사) 10개 동을 건립 추진중에 있으며, 현재 건축복합민원을 신청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