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석 감독이 이끄는 군산상고는 17일 수원 종합운동장 야구장에서 열린 제40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결승에서 강팀 대구고에 1대2으로 패했다.
군산상고는 비록 4대 고교야구 메이저 대회 중 하나인 봉황대기에서 통산 3번째 정상 등극에는 성공하지 못했지만, 이번 대회에서 매 경기마다 투혼을 발휘하는 등 고교야구의 진수를 보여줬다. 또한 메이저 대회 준우승을 차지하며 전북 고교야구의 자존심을 지켜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이 감독(46)은 "지역의 고교야구가 최근 10여년 동안 메이저 대회에서 변변한 성적을 내지 못하는 등 침체돼 있었다"면서 "비록 우승을 차지하지는 못했지만, 매 경기마다 투혼을 발휘해준 선수들이 고맙다"고 밝혔다.
군산상고는 봉황대기 12회(1982년)와 26회(1996년) 때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