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를 통해 성폭력에 대한 예방법을 스스로 깨우치기도 하고, 꿈을 이룬 요리사와 자신을 비교하며 꿈을 키우며 이를 실현시킬 방법을 찾기도 한다.
SF영화를 보며 미래세계와 윤리의식 등에 대한 고민을 키우는가 하면, 권장가격표시제도가 없어지는 사회현상을 다루는 기사를 보며 자신의 의견을 표출하기도 한다.
초등학생의 눈에 비친 신문은 어떤 내용일까. 기사라는 게 대부분 성인의 눈높이에 맞춰져 있지만 학생들은 자신이 처한 상황과 기사의 내용을 비교하며, 신문을 읽고 배우고 느끼는 자신만의 영역을 키워나가고 있었다.
신문활용교육을 통해 학생들은 미처 경험하거나 생각지 못한 사회현상과 논리에 적응해 가며 자신의 사고체계를 다져가는 느낌이 역력하게 드러났다.
이슬양(이하 모두 전주지곡초4년)은 본보에 소개된 권장가격표시제도가 사라진다는 내용을 이번 주 NIE의 주제로 삼았다. 이 양은 현장스케치 위주로 작성된 기사의 요점을 정리한 뒤, 소비자가 느끼는 불만과 동네마트 등의 업주의 입장을 객관적으로 살펴봤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NIE를 통해 새롭게 알게 된 내용을 정리하며 자신의 지적기반을 넓혀가고 있었다.
오관우군은 영화 아바타를 소개한 기사를 바탕으로 교사가 제작한 NIE논술에 따라 생각을 펼쳤다.
익숙한 영화를 소재로 학생들이 신문과 친숙해지고 기사의 내용을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 방식이다. 오군은 이를 통해 인간과 로봇, 그리고 미래상에 대한 자신의 주장을 체계적으로 펼치고 있다.
심예진양은 인물기사를 읽고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한 구체적 계획을 세워갔다. 기사 내용을 요약하고 기사에 소개된 인물의 장점을 분석하는 한편 자신의 현실을 이에 비교했다. 아울러 인물이 준 교훈을 스스로 정리하는 한편 자신의 미래상을 그림으로 그려 자신감까지 불어넣는 효과를 가졌다.
최근 이슈가 된 아동 대상 성폭력 관련 기사를 소재로 다룬 배지현양은 기사에 나온 성폭력 예방법을 정리하고 위기에 처했을 때 행동해야 할 양식을 구체적으로 기술하고 있다. 신문을 통해 정보를 얻을 뿐 아니라 실생활에서의 활용방안까지 함께 고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