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축구- 한양여대·여주대, 동반 첫 승

2010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여자월드컵 3위 쾌거의 주역들을 앞세운 한양여대와 여주대가 제10회 통일대기 전국여자 종별축구대회에서 나란히 승전가를 부르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한양여대는 18일 강릉 강남축구공원에서 펼쳐진 대회 첫날 영진전문대와 1차전에서 각각 2골씩을 기록한 강유미ㆍ임지혜와 플레이메이커로 2골을 도운 지소연 활약에 힘입어 5-0 대승을 거뒀다.

 

U-20월드컵 최대 스타인 지소연을 비롯해 강유미, 서현숙, 임선주, 송아리, 이은경 등 6명의 대표 선수를 모두 선발 가동한 한양여대는 경기 시작 1분 만에 지소연의 도움을 받은 권예은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15분 강유미가 뽑아낸 추가골로 전반을 2-0으로 마친 한양여대는 후반 들어 공세를 늦추지 않고 쉴새 없이 상대 골문을 두드렸다.

 

후반 3분에는 지소연이 페널티지역 오른쪽 밖에서 올린 절묘한 크로스를 임지혜가 골문 정면에서 이어받아 세 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지소연은 후반 19분까지 모두 64분을 뛰며 2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한 뒤 황주화로 교체됐다.

 

한양여대는 후반 12분 임지혜와 41분 강유미가 한 골씩을 더 뽑아내 대승을 완성했다.

 

앞서 열린 여주대와 울산정보대간 경기에서는 김나래와 이현영 등 월드컵 주역들이 득점포를 가동한 여주대가 3-2로 이겼다.

 

여주대는 전반 20분 상대 공격수 공혜원의 헤딩슛으로 먼저 실점했지만 전반 35분 김나래가 호쾌한 중거리포로 수비수 3명 사이를 가르고 동점골을 뽑아내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전반 40분 이현영이 오른쪽 코너킥을 이어받아 수비수 2명을 속여넘기는 재치있는 움직임으로 역전골을 뽑아낸 데 이어 후반 18분에는 윤지수가 3번째 골을 터뜨려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U-20 월드컵 대표팀 수문장 문소리와 미드필더 권은솜이 버틴 울산과학대는 후반 37분 최유정이 만회골을 기록했지만 승부의 추를 되돌리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