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로 보는 경술국치 100년 : 개항에서 일제강점기까지'로 명명된 이번 전시에서는 19세기 러시아와 영국, 독일 등 열강들과 체결한 통상조약 원본들을 비롯해 강화도조약 체결 과정을 기록한 자료, 관보, 고종의 칙어(勅語. 담화문) 등 도서관이 소장한 자료들을 선보인다.
또 구한말에 발행된 여권과 훈장의 그림, 을사늑약 체결 직후의 신문 호외, 최익현의 상소 등도 전시된다.
특히 병합 25년을 기념해 일제가 다보탑을 본떠 일본 도쿄에 세운 '일한합방기념탑' 사진과 경복궁을 훼손하고 박람회장으로 전락시킨 '조선물산공진회'의 보고서, 일제가 한국인에게 수여한 작위 명단인 '조선귀족열전'은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