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는 22일 "종합몰, 전문몰, 오픈마켓 등 주요 인터넷쇼핑몰 1천152곳을 대상으로 가이드라인 준수 여부를 점검한 결과, 55.7%가 지키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다만 지난해 준수율(10.9%)에 비해선 크게 좋아졌다"고 말했다.
가이드라인은 인터넷쇼핑몰에서 구매빈도가 높은 의류, 영상가전, 가구 등 31개상품(류)별로 소비자의 구매선택에 꼭 필요한 상품정보 항목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지침이다.
이번 점검에서 공정위는 종합몰은 10개 상품, 전문몰은 5개 상품, 오픈마켓은 1개 상품 등 모두 2천400개 품목에 대해 준수율을 점검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종합몰 96개 가운데 10개 상품 모두 가이드라인을 준수한 사업자는 39개(41%)였고, 1개 이상 일부 상품만 준수한 업체는 25개(26%)였으며, 나머지32개(33%) 사업자는 전혀 지키지 않았다.
전문몰 96개 가운데 5개 상품 모두 준수한 사업자는 32개(33%), 1개 이상 일부상품만 준수한 업체는 9개(10%)였고, 나머지 55개(57%) 사업자는 전혀 준수하지 않았다.
오픈마켓 960개 사업자 가운데 가이드라인을 지킨 업체는 619개(64%)였다.
공정위는 "가구DIY(직접 제작), 건강보조식품, 의료기기, 침구.이불, 여행패키지.항공권 판매.호텔예약 상품은 준수율이 높았던 반면 귀금속.보석, 구매대행, 물품대여 서비스 상품은 모든 사업자가 가이드라인을 지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공정위는 "사업자별 가이드라인 준수 현황을 통지해 사업자들이 스스로 가이드라인을 지키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