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전 민주당 전 대표는 지난 20일 최근의 집중호우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익산시 여산면 신막마을 외동천 수해복구 현장을 찾아 피해 주민을 위로하고 특별재난지역 지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정 전 대표의 이날 방문에는 김완주 전북도지사, 이한수 익산시장을 비롯한 도의원·시의원 등 행정관계자 및 지역주민 100여명이 함께했다.
먼저 정 전 대표 일행을 맞이한 이한수 시장은 당시의 피해 상황과 규모, 현재까지의 복구 상황 등을 설명하고 50여년 만에 불어닥친 지역 최대 시련으로 주민 모두가 큰 상심에 빠져 있다며 조속한 특별재난지역 지정 선포를 위한 정부와 국회차원의 적극적인 지원 협조를 요청했다.
이어 이번 집중호우로 주택침수 등 가장 큰 물난리 피해를 겪은 여산면 소재지로 자리를 옮긴 정 전 대표는 피해주민들을 위로하고 수해복구에 여념이 없는 군장병·자원봉사자 등을 격려했다.
이어 정 대표는 임실군을 방문하고 강완묵 군수와 주민들로부터 피해상황을 청취, 임실군 등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되도록 총력을 질주하겠다고 밝혔다.
정대표는 이날 집중호우로 피해가 가장 큰 임실읍과 강진면 등을 차례로 둘러보고 피해규모와 복구상황 등을 점검, 수해복구에 구슬땀을 흘리는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와 함께 정 대표는 오랜만에 지역구인 장수를 찾아 폭우재해지역 시찰에 나서는 등 지역밀착에 주력했다.
정 의원은 이날 농협장수군지부 2층 회의실에서 장수군의회 유기홍 의장, 최희숙 부의장, 오재만·정영모·임정택 의원, 장영수 도의원, 한국농어촌공사 김대영 무진장지사장, 박용희 장수군산림조합장, 김창수 장수농협장, 장수사과영농조합 백승인 대표이사, 당원,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민과의 대화를 갖고 "장수는 타지역에 비해 피해가 적어 다행"이라며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며 민주당의 지지도를 상승시킨 정세균을 정권 재창출을 위해 다시한번 적극적으로 지지해줄 것"을 당부했다.
주민과의 대화에서 장계면새마을지도자협의회 양희민 회장(45)은 "한국주택공사는 장계주공임대아파트 계획을 수립했음에도 주·토공이 통합하면서 사업을 제대로 추진하지 않고 있다"며 "누적된 적자로 장계사업지구가 구조조정 대상에 포함되지 않도록 힘써달라"고 말했다.
민주평통장수군협의회 송남수 회장(65)은 "장수군 발전에 저해가 되고 있는 계남양돈단지를 익산 왕궁축산단지 같이 정부차원에서 지원을 검토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