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차기 손해보험협회장 복수 후보에 추천(본보 19일자 15면 보도)된 문재우 전 금융감독원 감사(55·김제)의 회장 선출이 유력해졌다. 문 전 감사와 함께 후보로 추천된 이상용 현 회장(63)이 지난 20일 스스로 연임 포기 의사를 밝혔기 때문이다.
이 회장은 이날 손보협회 임원들에게 "재임기간 저를 믿어 주고 다시 후보로 추천해 준 회원사들에게 감사하다. 그러나 오랫동안 공직에서 함께 근무했던 후배와 같은 자리를 놓고 경쟁하기보다 이쯤에서 물러나는 게 맞겠다고 판단했다"며 연임 포기 의사를 밝혔다.
행시 13회로 공직에 입문, 지난 2000년 재정경제부 국세심판원장을 끝으로 공직에서 물러난 뒤 예금보험공사 사장, 신용회복위원회 위원장, 한국은행 감사를 거쳐 지난 2007년부터 손해보험협회장을 맡아온 이 회장은 재무부(현 기획재정부) 후배인 문 전 감사와 경쟁하는 상황이 된 것에 부담을 느껴 용퇴를 결심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남성고와 원광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지난 1976년 행정고시(19회)를 통해 공직에 입문한 문 전 감사는 재정경제원 국제협력담당관·국제투자과장·투자진흥과장·경협총괄과장, 금융감독위원회 기획행정실장,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금융감독위원회 상임위원을 거쳐 2007년부터 최근까지 금융감독원 감사를 역임했다.
손보협회 '회장후보 추천위원회 운영규정'은 회장 선출을 위한 총회에 복수 후보를 추천하도록 하고 있어 3순위 후보인 강정영 전 재정경제부 국세심판원 상임심판관(59)이 후보자에 이름을 올릴 전망이지만 사실상 문 전 감사의 회장 선임이 한층 유력해졌다.
손보협회는 23일 14개 회원사 사장단이 참석하는 사원총회를 열어 신임 회장을 선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