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교육과학기술위 소속의 민주당 김춘진 의원(고창·부안)이 공개한 '2009년 시·도별 학생 1인당 교육경비 투자액 지원 현황'에 따르면 무주군의 교육경비 투자액은 161만8000원으로, 전국 230개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많았다. 뒤이어 경북 고령은 144만1200원, 경남 의령은 140만9100원 등의 순이었다. 반면 대구 서구의 투자액은 100원, 부산 북구는 800원 등으로 전국에서 가장 적었다. 무주-대구 서구의 차이가 1만6000여배에 달했다.
도내지역의 경우 무주외에도 진안 121만4300원, 김제시 115만400원, 장수 99만3100원, 임실 96만8100원 등이 뒤를 이었고, 전주는 무주의 1/10수준인 16만1200원으로 가장 낮았다.
이와 함께 전북지역의 학생 1인당 교육경비투자액은 35만3000원으로, 16개 시·도 가운데 충남(44만7900원)과 전남(35만6000원)에 이어 세번째로 많았다. 이와는 달리 가장 적었던 광주광역시는 2만2000원에 불과했다.
김춘진의원은 "지방자치시대가 본격화되면서 교육경비투자액도 자치단체장의 의지에 따라 정해지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생색내기용 지원은 없는지, 현재과 같은 교육경비 지원격차가 적정한지 등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