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대륙의 노예와 같은 어린이 노동문제는 국제적 공조로 해결해야"
과거의 노예나 현대 사회에서 노예와 같은 생활을 하는 사람들은 모두 존엄성을 가진 인간이다. 그러나 우리나라가 선진국의 반열에 들어선 요즘, 현대판 노예라 불리는 인턴직과 비정규직에 관한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 능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규직에 비해 제대로 된 보수를 받지 못하거나 불법적으로 해고되기도 한다.
제시문 [가]에서는 본격적으로 노예무역이 시작된 시대에, 당시 비인간적인 대우를 받은 아프리카 노예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유럽인들의 노예무역으로 인해 아프리카인들은 강제 노역을 당했다. [가] 그림의 성 존호라는 배 안의 흑인노예는, 마치 가축과 같은 대우를 받고 죽은 노예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유럽인들의 의식을 볼 수 있다. 반면, 제시문 [나]는 착취를 당하지 않고, 인간다운 대우를 받던 아프리카 노예의 내용이다. [가]의 노예는 신대륙에서 몇 세대 동안 노예로 살아갔으나, [나]의 아프리카 노예는 자유인이 되는 비율이 높고 노예가 되는 비중이 낮았다.
제시문 [다]는 시에라리온의 다이아몬드 광산에서, 펀자브 지방의 축구공 제조현장에서, 콩고의 콜탄 광산에서 아이들이 착취를 당하고 있다. 또한 아프리카와 동남아 커피농장의 농민들이 수탈을 당하고 있다. 이들의 상황은 [가]의 강제 노역과 비인간적 대우에 부합한다. 이렇게 심각한 어린이 노예노동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제사회의 관심과 공조가 필요하다. 유니세프는 어린이 노동 근절을 위한 감시활동을 벌여, 노예노동을 하고 있는 어린이를 집으로 돌려보낸다. 또 해당 정부에 탄원서를 제출하기도 한다. 그리고 ILO는 모든 회원국들이 오는 2016년까지 어린이 노동을 없애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모든 인간은 존엄하나 특히 미래 세대인 어린이는 더욱 존엄하다. 매년 6월 12일은 세계적으로 어린이 노동을 반대하는 날이다. 노예와 같은 처지에 내몰린 어린이들을 위해 해당 국가도 즉각적인 법 제정으로 어린이를 보호해야 한다. 이렇게 우리 모두 어린이 노예노동 문제를 근절하는데 동참하면, 미래 세대인 어린이들이 행복한 인생을 살 수 있을 것이다.
/ 문의진(원광고 2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