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를 지은 범인, 알고보니 과학으로 척척 잡는거군요."
초등학교 학생들이 경찰서에서 범인을 추적하는 탐정으로 변신했다.
24일 오전 10시 전북지방경찰청 과학수사계를 찾은 전주 승일 태권도체육관 원생 25명이 과학수사실습 체험 교실에 참여했다.
경찰서를 찾은 초등학생들은 이날 과학수사 이해를 위한 강의를 듣고 지문 채취와 거짓말 탐지기 검사 등 다양한 체험활동을 했다.
몽타주와 심리치료에 대한 설명을 듣고 어디까지 법적 자료로 활용되는지에 대한 수준급 질문도 쏟아냈다. 어린이 수사관들은 거짓말 탐지기에도 특별한 관심을 나타냈다.
"거짓말 탐지기, 뇌파 검사뿐 아니라 최면수사까지 과학을 통해 범인을 잡는다니 영화같아요. 완전범죄가 없는 과학수사, 범인은 다 잡히겠는데요."
최이사금군(12)은 "사람마다 다른 지문으로 범죄의 꼬투리를 잡을 수 있다는 사실이 신기하다"며"개학하면 친구들에게 수사 방법을 알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전북지방경찰청 관계자는 "과학수사를 소재로 한 영화나 미국 드라마가 상영되면서 과학수사체험교실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소개했다.
전북지방경찰청 과학수사체험교실은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하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