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금11 은2 동4 '종합3위'

청소년올림픽 공기소총서 고도원 금 추가

25일 오후 싱가포르 스포츠스쿨 사격장에서 열린 제1회 청소년올림픽 10m 공기소총 여자 결승전에서 한국 고도원이 표적을 향해 사격을 하고 있다. 고도원은 합계 500.1점을 쏴 금메달을 땄다. (desk@jjan.kr)

사격이 제1회 청소년올림픽에서 사흘 연속 메달을 수확하며 한국 선수단의 막판 상승세를 이끌었다.

 

여자 고등부 최고의 명사수인 고도원(17.압구정고)은 25일 싱가포르 스포츠스쿨사격장에서 열린 공기소총 여자부에서 본선과 결선 합계 500.1점을 쏴 체코의 가브리엘라 보그나로바(498.6점)를 1.5점 차이로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에 4명이 출전한 한국 사격은 여자 공기권총의 김장미(18.인천 예일고)가 금메달, 남자 공기권총의 최대한(17.정선고)은 동메달을 딴 데 이어 고도원도 금메달을 명중시켜 최근 주춤했던 '효자 종목'의 명성을 되찾을 전망이다.

 

고도원은 본선에서 400점 만점에 397점을 쐈지만 무려 399점을 쏜 독일의 이본 실로테벡에게 2점 뒤져 보그나로바와 함께 공동 2위에 결선에 올랐다.

 

하지만 결선 첫 발과 두번째 발에서 9.9점과 10.4점을 잇따라 쏜 고도원은 각각8.1점과 10.1점으로 난조를 보인 실로테벡을 0.1점 차이로 제치고 단독 1위로 나섰다.

 

고도원은 세번째 발에서도 10.5점을 쏴 9.1점에 그친 실로테벡을 1.5점 차로 앞선 뒤 끝까지 리드를 지켜 청소년 최고의 명사수가 됐다.

 

스위스의 야스민 미슐레는 본선과 결선 합계 498.1점을 동메달을 차지했고 실로테벡은 497.8점으로 4위로 밀려났다.

 

한국은 고도원의 활약으로 이날 현재 금메달 11개, 은메달 2개, 동메달 4개를 기록해 중국(금29, 은16,동5개)과 러시아(금16, 은13, 동10개)에 이어 종합 3위를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