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이 손 안의 PC라 불리는 요인은 바로 각종 앱 또는 어플(어플리케이션·application) 때문이다. 일상생활에 모바일 라이프를 실현하는 각종 어플이 스마트폰의 힘이다. 위치찾기는 기본이다. 기존에 있던 PMP·MP3 재생기·전자사전·네비게이션 등을 이제는 스마트폰이 모두 대신하고 있다.
▲ 모바일 라이프 확산
국내 스마트폰 가입자는 26일 현재 350만명을 넘었다. 지난 21일 SK텔레콤은 자사 스마트폰 가입자가 200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47만명과 비교하면 320% 증가했으며, SK텔레콤 가입자의 약 8%에 해당한다. 여기에 KT 135만명, LGU+ 18만명으로 스마트폰이 대중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스마트폰이 일상생활의 중심이 되는 모바일 라이프도 확산되고 있다.
SK텔레콤이 자사 스마트폰 이용자 4000명을 대상으로 이번달 초 실시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65%는 스마트폰으로 생활의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용자가 주로 이용하는 서비스는 △인터넷 검색 및 e메일 기능(26.3%) △동영상 감상·게임 기능(25.3%) △위치기반 서비스(16.5%) △트위터 등 사회관계형서비스(14.5%)로 나타났다.
대기업도 앞다퉈 스마트폰으로 제품관리, 사내소통 등의 업무에 활용하고 있다. 최근 KT는 스마트워킹을 선언하고 시범적으로 재택근무를 실시, 오는 2012년까지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지난 5월부터 'T 오피스'라는 모바일 오피스 체제를 도입하기도 했다. 포스코, KBS 등도 직원에게 스마트폰을 지급하거나 도입할 예정으로 대기업을 중심으로 모바일 오피스가 이뤄지고 있다.
▲ 스마트폰 설치 어플 평균 약 20개
SK텔레콤의 스마트폰 사용자 대상 조사에서는 구입 뒤 1개월 동안 평균 17.5개의 어플을 내려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다른 통계에서는 스마트 이용자가 설치하는 어플 수가 평균 23개로 조사되기도 했다.
주로 길찾기, 음악듣기, 일정관리, 금융, 교육, 게임 등을 선호했다.
특히 금융권의 스마트폰뱅킹 가입자수는 지난 20일 기준 92만명을 돌파하면서 이번달 말에는 100만명이 넘을 전망이다.
모바일 라이프를 예찬하는 직장인 전모 씨(29)는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부터 영화 예매, 고속버스 예매는 물론이고 가격이 저렴한 주유소를 찾는 것도 스마트폰에서 해결한다. 모두 무료로 내려받은 어플을 통해 컴퓨터로 하던 업무를 상당수 스마트폰이 대신하고 있다.
전 씨는 "이전에는 생각하지도 못한 일이 가능해지면서 스마트폰으로 일상생활이 바뀌었다"면서 "각종 응용프로그램 덕분에 시간 절약은 물론이고 실시간으로 필요한 정보를 알 수 있는 점이 가장 좋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자신의 요금 사용량 알아보기, 라디오 듣기, 무료인터넷통화(skype), 서로 부딪히면 명함 교환(Bump), 메신저 서비스인 카카오톡, 저렴한 주유소를 찾는 오피넷 등은 일상생활에서 유용하게 쓰인다.
특히 오픈 프라이스제도가 시행되면서 바코드로 제품 정보를 얻는 어플의 활용도는 더욱 커지고 있다. 최근 유통표준바코드 발급·관리기관인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은 모바일 앱을 통한 바코드 정보조회 건수가 150만건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국내 최대 온라인 온라인 상품정보 중앙저장소인 코리안넷에는 약 15만개 업체의 123만개에 이르는 상품정보가 저장돼 있다.
대표적인 어플로는 다음커뮤니케이션의 Daum·쇼핑하우, SK 텔레콤의 바스켓 등이 있으며, QR(퀵 리스판스·Quick-response) 코드 어플로는 에그몬(EggMon)·쿠루쿠루(QRooQRoo)를 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