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도교육청은 김승환 교육감의 공약을 이행하기 위해 혁신학교 추진위원회와 12개 TFT를 꾸려 운영한다고 밝혔다.
12개 TFT는 최근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예산혁신TFT를 비롯해 학생인권·인성, 교원업무경감, 연구학교 및 교육청 행사정비, 조직개편, 교원연수, 합리적교육평가, 부패척결, 무상급식, 교복공동구매, 교원인사, 일반직인사 TFT로 조만간 발족할 예정이다.
도교육청의 이같은 방침은 최근 서울교육청이 주민참여예산제를 운영하기로 한 것과 마찬가지로 교사.학생.학부모 등 교육주체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해 교육행정의 투명성과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풀이된다. 김승환 교육감의 5대 정책 기본방향과 56개 세부추진과제 등 주요공약이 이들 TFT를 통해 추진될 예정이다.
하지만 TFT 중심의 교육행정 운용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거대한 교육행정을 교육의 전체적 흐름과 세부적 사안을 잘 알지 못하는 교육계 외부인사가 결정하다보면 현실성과 구체성이 결여될 수 있다는 것이다.
TFT인원 구성 역시 보다 다양하게 꾸려져야 한다는 의견이다. 같은 인물이 여러 곳에 참여하게 될 경우 TFT의 효율성이 낮아지고 다양한 교육주체의 요구를 반영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다.
도교육청 김지성 대변인은 "TFT는 수행과제의 성격과 내용에 따라 교육계 내부와 외부 인사를 다양하게 포진시켜 학교현장을 중심으로 정책을 마련해 갈 것이다"며 "각 TFT와 교육청 해당 부서와의 적극적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필요에 따라 상시 논의구조를 만들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