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나라 일본 친구들을 비롯한 어른들과 함께했던 기억을 잊지 못할 것 같다. 특히 머물면서 언어와 문화는 다르지만 그 곳 생활을 실제로 체험한 것도 너무 재미있었고 기회가 된다면 꼭 다시 한 번 더 참여하고 싶습니다."
지난 8월 20일부터 25일까지 5박6일간의 일정으로 일본에서 실시된 청소년 홈스테이에 참가한 순창중 1학년 임치현 학생의 말이다.
순창국제화연구회(회장 박정열) 주관으로 실시된 이번 청소년 홈스테이는 일본 시코쿠 지역에 위치한 도쿠시마현 아산라이브뮤지엄운영협의회 초청으로 실시됐다.
이번에 순창지역 청소년들을 초청한 아산라이브뮤지엄운영협의회(ALM : Asan Live Museum)는 지난 2007년 2월 강인형 군수 등 군 관계자 5명이 일본 산간지방 지역발전주민자치로 이름난 ALM을 벤치마킹차 방문해 인연을 맺게 된 기관으로 아와시, 이타노정, 가미이타정 등 3개지역의 관광과 지역활성화를 위해 구성된 민ㆍ관 합동 운영협의회를 말한다.
미즈구치 아키히코 ALM회장(55) 등 12명의 ALM회원들은 올해 4월 청소년 홈스테이 교류차 순창을 방문하고, 당시 우리군의 홈스테이단을 일본으로 초청하기로 약속했으며 그 일환으로 이번에 처음으로 ALM과의 홈스테이가 이뤄져 그 의미가 더욱 컸다.
홈스테이 첫날인 지난달 25일 가미이타정의 '와자노야카타'에서 열린 환영식에서는 3개지역 초ㆍ중학생 50여명과 홈스테이 가족 등 120여명의 관계자들이 모인 가운데 도구시마현 국제교류과에서 국제교류전반에 대해 설명과 함께 일본에 거주하는 한국인이 전통춤을 선보이는 등 알찬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이어 둘째날에는 아와시장의 초청으로 시청을 방문해 홍보영상물 시청과 이타노정에서 준비한 지역전통 춤인'아오오도리'공연을 관람하고 쪽 염색체험, 오츠카제약 공장 견학, 전토 수공 사탕수수 공장견학, J리그 축구관람 등 일본 전통 가정의 문화와 생활을 체험했다.
한편 순창국제화연구회는 지난 1998년 2월 창립된 순수 민간단체로 지금까지 10여년 넘게 500여명의 지역청소년들에게 홈스테이 국제교류 활동을 전개해오면서 글로벌 시대에 부응하는 국제적 감각을 키우는 순창의 인재 육성에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