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인라인 스케이팅 선수와 동호인이 전주에 몰려든다. '전주의 9월'은 국제 인라인 스케이팅의 축제의 장이 된다.
제4회 세계 프리스타일 스케이팅 선수권대회가 오는 7일부터 10일까지 전주시 송천동 어린이회관 내 인라인롤러경기장에서 열린다. 이 대회는 슬라럼 대회로는 세계에서 가장 권위를 인정받는 대회로 평가받고 있다. 슬라럼은 인라인스케이팅을 타고 장애물을 피해 지그재그로 움직이며 각종 개인기술을 선보이는 종목이다.
이번 대회에는 23개국 140여명의 선수가 출전해 스피드 슬라럼, 프리스타일 슬라럼, 페어 슬라럼, 프리스타일 슬라이드, 배틀 슬라럼 등 모두 5종목에서 기량을 선보인다. 또 7일 오후 6시30분에 열릴 개회식에는 한국의 전통을 알릴 수 있는 공연과 비보이 공연이 마련돼 있다.
대회를 주관하는 전주시통합인라인롤러연맹 관계자는 "세계적 권위를 갖는 이번 대회를 유치함으로써 전주가 명실상부한 인라인 메카가 되었다"고 평가했다.
다음달 12일에는 '2010 전주국제인라인마라톤대회'(조직위원장 정영택)가 열린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전주종합경기장 일원에서 열리며 인라인 마라톤을 비롯해 산업전시회 등도 함께 마련됐다.
대회 참가자는 선수와 자원봉사자 등을 합해 4000여명에 이를 정도로 규모도 크다. 또 해가 거듭될수록 참여선수들의 연령도 다양해져 최고령 참가자 78살을 비롯해 최연소 참가자는 3살에 이르고 있다. 조직위원회는 이에 따라 올해는 실버부와 21km 동호인 단체부를 신설하는 등 대회를 세분화했다.
대회는 7일 오전 7시50분부터 오전 10시30분까지이며 대회 코스는 종합경기장-롯데백화점 전주점-농협하나로마트-조촌교차로-호남제일문-면허시험장이다.
정영택 조직위원장은 "이 대회는 국제대회로서의 전문성 뿐 아니라 많은 동호인과 초보자가 참여할 수 있는 대중성도 함께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